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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국자 이야기

Jeonghee H 2007. 6. 6. 15:01




국자 이야기
조경란 지음

좋은 부분도 있는것 같다...하지만 좋은부분보다 좋지 않은 부분이 뇌리에 더 크게 차지하고 있는 듯 그 좋은 부분을 미쳐 생각지 못하게 하는 책인것 같다.
인생의 곡예에 대한 아픔과 심정이 정말 절실히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적인 흐름이나 장소들이 자신만의 언어로 마치 암호처럼 느껴지니 시간적이나 공간적인 개념이 뒤죽박죽이 되어 머릿속에 혼란을 초래할수 있는 위험요소가 많은것 같다..
이 책은 얼핏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인것 같지만 알고 보면 얼마나 추상적인 소설인지 모른다.
그렇다보니 어쩔땐 황당한 상황 상상까지도 연출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리고 소설같은것들을 보면 언어장난이 참 많다.
이 소설은 언어장난은 그다지 심하지 않는것 같지만 적어도 대중들에게 읽히려면 자신의 생각을 자신만이 알아볼수 있는 표시가 아니라 남들이 어렵게라도 이해할수 있게 시간과 공간을 뒤죽박죽이 되지 않게만 해줘야 되지 않을까...
자신이 아니면 알수 없는 기호처럼 마치 암호나 상징적인 일기장같다...
만약에 정말 이책을 절실히 느끼고 이해하고 싶다면 뒷장의 해설을 먼저 짤막하게나마 읽고 책을 접하게 된다면 좀더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까 싶다.
단, 내가 말하고 싶은건 이 책은 철학과 비슷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한마디로 이 책은 자신이 겪고 인생의 흐름에 대해 깊이 생각한 작가의 고백성찰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