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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뿌리 깊은 나무
Jeonghee H
2008. 11. 28. 17:49
뿌리 깊은 나무 I, II
이정명 지음
출판사 : 밀리언하우스
작가는 한글을 창작의 과정을 픽션으로 하기까지 굉장히 역사 하나하나를 세세하게 심려있게 연구한듯하다.
마치 역사학자도 아닌데 말이다.
읽는 속도감을 느낄 수 없을만큼 이야기에 심취하게 된다.
그리고 한국이라는 역사와 한글, 세종과 더불어 집현전 학사들의 피땀흘린 업적으로 하여금 옛날의 심도와 질서를 그 모습을 찾기 힘든 현실속을 다시한번 들여다볼수있었던 시간이였다.
자긍심마저 든다...
학창시절때 알수 없었던 세세한 궁안의 모습들을 볼수있어서 흥미진진 또한 더했다.
이 소설을 영화로 나온다면 굉장하겠다 싶다.
겸사복 강채윤의 집요한 추궁과 주상의 뜻깊은 심지, 반인 가리온, 성삼문, 이순지 등등...
아...너무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너무 마음에 든다.
정말 우리나라의 매력을 한데 집결한 책같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집처럼 너무 편안했을뿐만 아니라
선인들의 가치관과 그들의 숨결 또한 가까이 느낄 수 있었고
단지 아쉬움은 그 거대한 한국의 매력을 이 2권으로 담아내기에 조금은 부족해보였다.
하지만 어쩌면 그것이 더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부축여주는 자극제가 될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아마도 10권으로도 못담아낼듯한데 그것을 2권으로만 담아낸 작가의 땀이 상상이 된다.
'젊어서는 이상에 살고
나이들어 현실을 본다'
-'뿌리 깊은 나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