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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조선왕조실록에서 챙기지 못한) 뜻밖의 한국사
Jeonghee H
2008. 12. 4. 17:49
조선왕조 실록에서 챙기지 못한 뜻밖의 한국사
김경훈 지음
출판사 : 오늘의책
잘 알지 못했던 세세한 역사속속을 잠시 엿볼수 있어 청소년기때 배운 역사책에 나온 내용들을 좀더 이해하기 쉬운 한국다운 책을 접한 기회였다.
나는 오히려 역사책보다 이책이 우리나라를 이해하는데 더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하고 한국이라는 자긍심에 더 기중을 가하리라 생각한다.
양민이든 노비이든 천민이든 모두 계급과는 상관없이 중히 여기는게 있었으니 그것이 인간과 인간에 대한 예(禮)라는 것이다.
비록 그것이 노비와 천민에게는 인간다운 대접이 가당키나 하겠냐만은 그래도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와 예가 무너진 지금만 하리까...
그리고 다만 안타까운건 노비들이 그토록 열망하던 양민으로 속량하기까지 마음고생과 무시를 당했는지...
능력으로 차별이 그나마 없는 지금시대를 얼마나 그리워하며 살았을까 생각을 하면 지금 고민하며 살고 있는 내가 조금은 부끄럽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한번 되새길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의 정치세계나 고려, 조선시대의 궁중의 질서는 너무도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다른나라에 없는 우리나라만의 특성때문인것인지는 알수는 없고 모든 통치가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 다변할수 밖에 없는 안타까움도 있지만 그것이 인간에게 널리 이롭게만 될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규합총서-
음식의 도는 첫째, 내 눈앞에 있는 이 음식이 얼마나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여기 놓였는지를 생각해보라.
(비록 지금은 많은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 기계를 사고 기계가 하지 못하고 많은 손이 가야만 하는 고목나무손처럼 변한 농민들의 고마움을 알아야 되겠다.)
둘째, 음식을 먹기 전에 자기 할 도리를 다했는냐를 생각해야 한다.
(불교에서는 일을 하지 않으면 먹지 말라라는 가르침이 생각난다.)
셋째, 탐내는 마음을 막아 참다운 성정을 쌓아야 한다.
넷째, 모든 음식에는 저마다의 영양과 기운을 북돋우는 힘이 있으니, 음식의 맛에 지나치게 취하지 말고 약처럼 먹으라.
마지막으로 다섯째,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사람이 마땅히 할일을 다해 덕을 쌓지 않는다면 어찌 맛있는 음식을 탐할수 있겠느냐.
(두번째 의미와 비슷한 맥락이다. 모든 세상일에는 공짜란 없다는 말이 맞다.
나 스스로도 음식을 먹기에 앞서 보람된 일을 하였나 돌이켜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