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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 AVATAR

Jeonghee H 2010. 2. 16. 15:12

AVATAR
Directed by James Cameron

상영기간이 거의 끝나가는 이 시점에(몇몇 극장을 제외하고 많은 극장에서는 벌써 상영이 끝났다.) 아주늦은 새벽타임의 영화인데도 좌석을 꽉 매우게 한 아바타의 위력...실로 참 대단함을 눈으로 직접보니 경이롭기까지 하다.
(제일 좋다고 하는 좌석을 꿰차고 보는 영광까지 누렸다..)
아바타를 2D로 먼저 보고난 상태라 기대를 굉장히 하고 IMAX에서 3D로 보았다.
그리고 기대를 너무 징하게 해서인지 2D와 3D의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도 나쁘지만은 않았다는..
내용은 좀 단순하지만 그보다 사람들이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누구나 한번 꿈꿔봤던 풍경으로 가득한 광경들과
표현에 대한 세심함에 감탄하였으리라..
그리고 컨셉아티스트인 나(비록 지금은..)에겐 아바타에서 보여지는 그림들 하나하나가 더 애틋하게 다가온다.
그 그림들을 보면 그리고 싶어지게 만들거든..
그리고 그속을 파보면 감독의 의도가 무엇인지 살짝 엿볼수있을것만 같은 착각도 든다.
(감독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인간과의 사랑이 아닌 외계인과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이다.
오히려 인간에게 혐오감을 느끼는 주인공...
예전엔 그저 동료애같은거지만...(어쩌면 내가 못본 영화에서는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저 영화로서의 만족을 해야하는걸까 아니면 감독의 다른 뭔가가 숨겨져 있는걸까.
영화도 순수예술인의 작품과도 같아서 가끔은 그 의도가 뭔지 참 아리송할때가 있다.
그리고 과학적으로 면밀히 들어가면 좀 말이 안되는 부분도 있는걸 알아차릴땐 영화는 정말 속임수라는걸 다시한번 알게될땐 그냥 실소가 나온다.
예를 들면...산소가 없는데 어떻게 불을 붙일까..
사람은 지구에 살면서 그저 그것이 당연하다는듯 망각하며 살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런 과학적인 점들을 요목조목 따진다면 그럴듯한 영화를 메꾸기엔 1%가 부족한 영화가 만들어질지도...
영화는 영화로서 봐야....
어쨌든 영화를 보고 나서 참 많은 생각이 든다.
언젠가....언젠가는 나도 저런 영화를 꼭 만들겠다고..다시 한번 다짐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