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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 The Langoliers

Jeonghee H 2008. 10. 21. 12:11

The Langoliers
Directed by Tom Holland 
 
현재는 지나간 과거의 어떤것과도 비교할수 없을만큼의 아주 행복한 선물이다.
그래서 영어로 present is present..라는 말이 있는게 아닐까.
이 영화에서는 풀지 못할것 같은 과제들이 있지만 곳곳이서 풀수 있는 열쇠를 가진 이들이
아리송한 말로 예견하고 미스테리 소설가가 수학을 풀듯이 풀고...
뻔히 영화라는 허구임을 뚜렷히 자각하게 하지만 인간의 상상력을 자각하는 탄탄한 구성이 참 마음에 들었다.
거기다 실제 원작자를 등장시켜 영화의 이해를 돕고자 설명해주는 센스까지...ㅎㅎ
전부인의 사고 소식에 보스턴으로 향하는 기장.
회사의 일로 누군가를 만나러 가야만 하는 정신분열증 증세를 보이는 튜니.
잠시 출연하다 튜니의 칼로 어이없게 죽는 흑인 아저씨.
보통사람들보다 몇십배나 귀가 밝고 남의 생각을 읽고 볼수 있는 장님소녀.
버클리음대로 향하는 바이올린 청년.
등등등....
이야기의 끝마무리를 잘 엮어나갈수 있는 캐릭터들이 옹기종기 잘 모인것 같다.
괴물들도 지금보면 약간은 어설퍼보이는 3D이긴 하지만
95년도에 이렇게까지 만들었다는건 참 대단한 일인것 같다.
랭고리얼...재미뿐만이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정체성을 다시한번 소중하게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이였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