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vorite things/reading

Book : The Bird / 새

Jeonghee H 2008. 11. 15. 17:44

The Birds
Written by Daphne du Maurier (1907-1989)
Published by 생각의 나무
 
- 새
- 헬로, 스트레인저
- 사과나무
- 노인
- 몬테 베리타
 
위 5개의 단편이야기가 실린 책이다.
책을 읽는게 아니라 추상화 전시회에서 아주 큰 추상화 작품들을 보고 나온 기분이다.
웬지 나와는 코드가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새'는 이미 히치콕감독이 원본에서 조금은 각색해서 만들어 영화로 만들어서 유명해져버린 원작...
이렇듯 그녀의 이야기는 환타지인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지만 사실은 그 속엔 자신의 가치관을 캐릭터와 주위환경과의 관계속에서 잘 형성되어 나타내어지고 있다.
그래서 아마도 그녀는 고딕 로맨스 소설가로 (그녀는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고 전한다..) 불려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분류하길 좋아하고 그런 본성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생각될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건 작가의 세계와 그것을 얼마나 독자들이 각각 자신과의 세계와 만났을때의 환희감과 색깔이다.
많은 창의적인 내용들이 퐁퐁 샘솟는 이야기에 한껏 취해 있을때 그녀의 배경을 잠시 보니 '피터팬'의 작가 'James Matthew Barrie', '킹콩'의 극작가 'Edgar Wallace', 미국의 여배우 'Tallulah Bankhead' 듀 모리에의 아버지의 친구 히치콕 감독 등등의 사람들이 그녀의 집을 드나들곤 했다고 한다.
와우~
그리고 해마다 영국에서는 대프니 듀 모리에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한다.
그녀가 얼마나 대단하였는지를 짐작 할수 있을것 같다.
나도 그 페스티벌에 무척이나 가고프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꼭...)
그녀의 '레베카'작품에도 많은 호기심이 생긴다.
그녀의 상상과 생각들이 너무 궁금해지고 기대감이 부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