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ling/western

Western : Statue of Liberty & Battery Park

Jeonghee H 2009. 11. 22. 11:30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허드슨강변을 따라 Battery Park까지 걸어갔다.
맨하탄 중심으로 걷는것이 아니라 강변을 따라 걸으니 또 전혀 다른 공간에 와있는 기분이였다.
밤새 이야기를 한바람에 가는동안 아무도 없는 벤취에 앉아 나홀로 졸기도 했다.
가벼운 차림으로..혹은 약간 민망한 옷차림으로 걷는사람없이 온종일 뛰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어떠한 시선의 거리낌없이....
참 멋져보였다.
간혹 멋진 청년이 지나갈때쯤이면 곁눈질로 보기도 하고...쿠쿠쿠...
월스트리트를 지나 911테러목표가 된 장소도 가보고...
그러다 성당도 가보고...
어떤 맘씨 좋은 흑인 아주머니께서 앞으로 가서 무엇을 받으란다...
난 괜찮다는 거절을 만무하고 그냥 keep going을 외치시며 나를 앞으로 보내셨다.
교주님도 살짝 당황해하시더니 그냥 내입속에 무언가를 담아주셨다.
우리나라 뻥튀기같았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사실 받으면 안된다고 들었다....헉..이를 어째...
그러다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페리로 향했는데 여기도 사람들이 꽤 밀집되어 있었다....
숙소로 돌아가기까지 거의 4시간이상을 걸었는데 정말 발바닥에서 불이나는듯했다..
그래도 뿌듯했다는...
낮에는 잘 몰랐는데 강변을 따라 올라오는 풍경은 참 다채로웠다.
간혹 무슨 시위를 하는듯 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외치고 있었고...
그걸 구경하는 사람들또한 즐겁게 지켜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