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ling/western
Western : The Paley Museum of Television and Radio & the 5h Avn. 50th street
Jeonghee H
2009. 11. 29. 17:13
In The Paley Center for Media
Paley Museum of Television & Radio라고도 하는가보다.
근처에서 장사하는 사람들도 잘 모르는걸보니 딱히 알려진 박물관은 아니였던가보다.
어제 시간이 안되어 못가봐던곳이라 오늘도 목적달성을 못하면 아쉬움이 컸을것같았다.
그래서 그곳이 좋든 좋지않든 결과를 떠나 나의 목적달성을 이룰 목적으로 5th Avn 52nd St를 향해 열심히 걸어갔다.
생각보다는 너무 초라했다.
그냥 배정된 좌석에 앉아 자신이 고른 프로그램 몇개를 골라 조그만 모니터를 바라보며 감상할뿐이였다.
많이 실망했지만 그래도 안 와서 아쉬운것보다는 알아서 아쉬운것이 더 나았던것 같다.
사실 어제 몇시간밖에 못자서 채플린을 보다가 줄곧 잠을 잤다...ㅎㅎ
늦게 가버려서 한시간정도밖에 영상을 보진 못했다.(사실 30분이상을 잔걸 생각하면...음...)
나 이외에 몇몇 할머니 할아버지 되는듯한 분들이 마치는 시간에 대어 건물을 나왔다.
Thanksgiving을 마치자 곧 다가운 크리스마스분위기에 흠뻑 젖은 거리와 건물들은 흥겨운 음악과 장식들로
거리를 물들이고 있었다.
난 웬지 좀 쓸쓸하게 느껴졌지만...
아주 큰 병정들이 건물의 기둥을 듬직하게 기대어 건물의 버팀목이 되어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경례라도 할 것만 같다. 쿠쿠쿠...
여행의 마지막날인 오늘...
뭔가가 석연치않은 아쉬움만 잔뜩 남은것 같아 집으로 들어가는 발걸음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