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ling/western

Western : Time Square

Jeonghee H 2009. 11. 18. 18:15

뉴욕에 온지 하루가 지났다.
그리고 친구가 생겼다.
혜림씨와 함께 뉴욕의 거리를 누비고 다녔다.
Love sign앞에서 어색한 포즈를 취해가며 찍어보기도 하고..
이것으로 나의 첫 촬영이 시작되었지만...쿠쿠...(내가 담긴 사진을 볼때면 왜이렇게 어색한건지...)


China Town..
역시 중국답게 복잡하고 조잡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중국대륙만큼 뻥뻥뚤려 시원하다못해 춥게 느껴지는 거리속에 쏟아지는 슝가슝가~~
중국말은 정말 정신없다...산만해...ㅡ,ㅡ;
과일과 물건값은 정말 싸다..
거기서 나의 시계가 될 시계를 만나게 된 운명적인(?) 장소가 되긴 했지만.....쿠쿠..
고르고 고른 시계...보고 또 봐도 참 마음에 든다..
아...그리고 여기서도 역시나 영화촬영이 있었다.
그런데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는듯보여 제대로 구경할수 없어서 좀 아쉬웠다.


저녁이 되고...우리는 그 유명한 Time square으로 향했다.
유명세가 되버린 광고판이 하나인줄 알았는데 쌍방향으로 사람들을 감싸듯 화려한 조명으로 사람들을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를 뿌듯하게 해주는 삼성과 현대, LG광고...와우~
거기서 사진을 찍고 우리는 뮤지컬표(DREAMGIRLS)를 샀다. 50%할인을 받은 가격으로...
61$...
생각보다는 저렴했다.
나는 당연히 극장이 바로 옆에 있다고만 생각했지 멀리 떨어져있다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는데...


영화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Dreamgirls는 흑인영화이다.
백인이 거의 출연을 하지 않은 영화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뮤지컬은 할렘가가 시작되는 곳에 있다는 것이다...헉..
그래도 여기저기 혜림씨가 열심히 물어보니 다행히도 거기는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고 했다.
내가 추천한 뮤지컬이였기에 혜림씨에게 미안하기도 하고...순간 그 뮤지컬을 보고 싶지 않았다...쿨럭..
그래도 꿋꿋히 보러갔지만...쩝.
그런데 사람들이 워낙 많았는지라...
거기에 항상 경호원들이 곳곳에 깔려있어서 뮤지컬이 끝나더라도 많은 인파들을 따라
지하철로 들어가다보니 그렇게 위험하지도 않았다.
뮤지컬이 오래한것 같지도 않았는데 벌써 2시간이 넘도록 열연을 펼쳤다...
시계를 보니 밤11시가 되어간다.
지하철로 들어가기전 파파이스가 눈에 보였는데 나때문에 저녁을 전혀 먹지 못한 혜림씨가 배가 고팠던지
파파이스로 들어갔다...
그런데 정말 정~말 쌔~까만 전통흑인들만 출입을 하는곳인건지 어떤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살짝 겁이 났다.
헤림씨는 그래도 꿋꿋하게 메뉴를 주문하는데 일부러 중국인들 발음은 이상하다며 우리를 비꼬기 시작하는데...
정말 무식해보였다.
분명히 똑바로 발음해서 알아들어놓고는 못알아들은척하며 다른 직원에게 놀린것,
그리고 우리보고 중국인이라고 한점...
참 괘씸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중국인들이 이걸 봤다면 더 기분나빴겠지...음...
어쨌든 우리는 약간의 찜찜한 기분을 안고 돌아왔다...
그래도 집으로 오니 또 방긋~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