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ling/western

Western : in Airtrain for JFK Airport

Jeonghee H 2009. 11. 30. 08:49

JFK공항으로 향하는 Airtrain안..
층계구름사이로 내려진 햇살이 예술이였다.
그것을 놓칠새라 그 햇살을 찍어대는 나의 모습을 태연하게 바라보는 몇몇 승객들의 눈총에도 아랑곳없이...ㅋ
새로운 세상을 향해 갈때는 가벼운 짐을 이고 갔지만
더 가벼운 짐을 안고 돌아갈거라는 나의 예상을 뒤짚은....어느새 두툼해져 또다른 가방친구가 생겨버렸다.
민박집에서 건너편방에서 머문 그림을 그리시는 아주머니께서
새벽에 일어나 수화물을 담을 박스를 사러 나가야되는 나의 수고를 덜어준 튼튼해보이는 가죽가방을 주셨다...
너무 고마워 연거푸 인사를 드리고 다음날 집을 나설땐 쇼핑때 구입한 초콜릿을 메모쪽지 위에 두고 나왔다.
답례로 드릴만한 선물이 없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마음만은 알아주실꺼라 생각하면서 공항으로 열심히 달려갔다.
무거워진 짐때문에(두꺼운 책을 많이 사서...) 어깨가 빠지는듯한 아픔을 감수하며 열심히 공항을 향해 걸어갔다.
이른아침이라 그런지 24시간 돌아가는 공항임에도 불구하고 조용했다.


Airtrain에서 하차한후 공항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보이는 공항열차철도의 라인이 참 멋있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철도를 다녀갔을까하는 생각이 무빙워크에서 멍하니
앞으로 길게 뻗쳐진 철도끝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오래동안 내 머릿속에 담아둘 속셈으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