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ling/western

Western : in JFK Airport

Jeonghee H 2009. 12. 1. 01:45

JFK공항까지 오는데 무거워진 짐을 이고 오느라 조금 허기진 배를 채우러 여기저기 기웃거려보았지만
딱히 먹어볼만한 음식이 없었다.
공항안이라 배로 비싼 가격에 손이 오므라지곤 했다.
광고사인에 먹음직스럽게 나온 버거를 먹어보려 직원에게 물어보았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이 땅을 내딛게 되는 시간에 그 가게 안으로 그 버거가 도착한다는것이다.
그래서 확신을 할수 없단다...흠...
어쩔수없이 안먹어본 음식을 용기내어 골라보았다.
도전이란 모든것이 결과로 하여금 나를 만족하게 하지는 못한다..쿠쿠
이 음식은......맛없어...쩝
동그랗게 버거처럼 만든 만두가 식어서 얇게 주름이 진 치즈가 들어갔다는 bulk인지 vulk인지..(정확하게 생각나지 않는다.)
그 음식은...음...
치즈맛도 어떤맛도 나지도 않고 그저 멕시코음식처럼 약간의 향만 코안을 맴도는듯했다.
그다지 추천할 음식은 못되는것 같고..
수시로 나오는 달콤촉촉한 초코케익이 맛있을것 같다..
건너편 식탁에 앉아 기념으로 산 잡지를 펼쳐보며 재미있는 구간을 읽어내려갔다.
그리고 점점 자리를 매꾸어가는 사람들의 무표정한 모습을 보며
바짝 다가온 비행기탑승대기라인에 나도 동참했다.


이젠 어느새 익숙해져버린 JAL기안...
밖엔 비가 오는지 비로 적셔진 창문너머엔 촉촉해진 땅과 기기를 움직이는 몇몇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이젠 정말 또 떠나는구나..'라는 생각에 안도감보다는 아쉬움이 컸다.
그 아쉬움에 약올리기라도 하듯 앞좌석뒤에 보이는 모니터엔 비행기가 뜨는 순간까지 볼수있기까지 했다...쩝.
'다시 왔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