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
김별아 지음
한시대를 풍미한 신라시대의 왕만을 위한 색공이였던 미실....
솔직히 현대적인 어체로 쓰여졌다면 굉장히 난잡한 소설이 될수있는 위험적인 요소가 다소 있다.
하지만 이책은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어쩌면 가장 기초가 되고 근본이 될수있는 인간의 인생사가 시작될수 있는 시점을 소설로서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것 같다.
태어나서 살아가고 ...그리고 덧없음을...하지만 그것또한 살아갈만한 큰 가치는 있다는 생각을 할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그리고 이 책의 지은이의 언어학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에 거의 사라지고 있는 문어체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이 책을 좀더 고전적인 이미지로서 독자가 정말 그 시대의 현장감을 실감있게 다가갈수 있게 이끌었다는 점에서 좀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