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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Apologizing for Socrates / 소크라테스의 변명

by Jeonghee H 2007. 9. 4.

Apologizing for Socrates / 소크라테스의 변명
Written by Platon

1987년에 초판이 된 책...책의 값을 어찌 매기겠냐만은...그때의 이 책값은 무려 3,500원...
아마도 그 시기치고는 만만치 않은 값일거라 생각한다...
짜장면 값이 1000원을 넘지 않은 500원~1,000원 정도의 값이라고 한다면 말이다...
어쨌든 언니집 책장에 가득 담긴 이런책들이 즐비하다보니 내 눈을 어디에 둘지 정말 고민이였다가 결국 이 책을 집었다.
그에 대해 좀더 알고 싶은 마음에...
근대 철학과는 어떤 점이 다른지 사뭇 궁금하기도 했다.
음...의외로 굉장히 잼있기도 했다.
한마디 한마디가 경종을 울리게 하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내 생각과도 다른 부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론은 어디까지나 이론으로 끝나는것 같다.
어쨌든 지금은 중간까지 읽고 있는지라 끝까지 읽어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는 그다지 번쩍할만한 진리보다는 평소에 우리안에 스쳐지나갈수 있는 것들이나 잠재워진 것들을 다시 되새겨 눈을 뜨이게 하는정도??
하지만 어찌보면 진리지만 또 어찌보면 그냥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하지만 단순히 말장난을 이론적으로 잘 포장해서 늘어뜨리는 사상철학과는 좀 다른느낌이다.
근대철학은 집단적이라고 한다면 고전철학은 개인적인듯했다.
난 집단적 사상의 철학은 굉장히 질색이다.
왜냐면...인간에게 세뇌를 시키는듯한 느낌을 받아서 얼추 잘못 빠질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르크스...정말 싫다.
그렇다고 해서 전부 다 싫은 것은 아니다.
나도 그 사람의 생각에 동감가는 부분이 꽤 많았지만 최종적으로 빚어지는 결과에 대해서는 좀 감당이 안됐을 뿐이다.
아무튼...이 책의 지은이는 Platon인데 소크라테스의 영향을 지대적으로 받았다는걸 확연히 알수 있다.
소크라테스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생각과 그 생각의 언변, 그리고 실천, 결과에 대한 고통을 한꺼번에 이고가는 예수처럼 처절함을 안고간 무고함에 대한 값어치는 이승에서 못다한...사후에는 그 고통보다 몇곱절이나 상당한듯 하다...
이만하면 그 사람도 죽은후에는(그 사람의 말처럼...) 보람을 꽤 느낄것 같다..
지금까지도 그의 철학이 이어져오는걸 보면 말이다..
 
다 읽고 나서의 생각을 더 기록할수도 있겠지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철학의 사전적 의미를 되새겨보면,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혹은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따위를 이르는 말...' 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즉 한마디로 사회에 이르는 인간관계의 형성정도로 정하고 싶은데 인간관계...참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부분이다.
그래서 철학이라는 학문이 더 어렵게 느껴지는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철학책들을 읽어보면 왜 철학이라는 연구가 활발하고 그것을 기록을 하고 널리 인간들에게 알리는 이유가 정말 궁금해진다...
난 철학에 게재된 사상보다 그걸 밝혀내 알리고자 하는 이유가 더 궁금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