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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 여배우들

by Jeonghee H 2010. 2. 25.

여배우들
Directed by 이재용

Docufiction인 이 영화는 배우들의 실제 이름으로 그 배역을 소화해냈다.
실제인지 허위인지 아니면 반반인건지 도저히 가늠할수 없을만큼 너무 리얼리티하다..
제일 선배인 윤여정씨부터 이미연,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까지...
고현정 배우같은 경우엔 출연했던 프로그램이름까지 거론이 되어 더없이 리얼리티를 살려내고 있다.
마지 이 영화속의 고현정씨인것처럼 말이다.
어쨌든 호기심을 갖고 계속 지켜보았다.
너무 리얼리티하다보니 처음엔 지루하기보다는 뭔가가 석연치않은것처럼 느껴졌지만
마지막엔 내가 같은 동성이라 그런건지 여자들만이 느낄수 있는 그런 훈훈함이 무척이나 부러웠고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여배우들에 대한 애환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영화였던것 같다.
너무나 다른 배우들의 성격이 이 영화의 지루함을 조금씩 덜어준 재미도 쏠쏠했다.
여배우들의 설 자리가 없어졌다고하는 요즘, 여배우들로만 출연된 이 영화가 어쩌면 극장가에 여배우들이 다시 설수 있는 활력소가 되어 주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문득 그녀들의 2차 뒷풀이가 무척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