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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orite things/watching

Film : Knowing

by Jeonghee H 2009. 4. 6.

Knowing..
Directed by Alex Proyas

숫자매니아인 나에게는 이 영화가 꽤 심도있게 다가온다.
더군다나 내가 너무 존경하는 감독이 맡은 영화이기도 했다.
감독이 만든 영화를 몇편을 본다면 전에 찍었던 영화들과의 패턴을 조금씩 읽을수 있을것이다..
그것이 감독의 지향적인 성향일지도 모르고, 또 어쩌면 앞으로의 탈피를 위해 숙지해야할 과제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취향의 영화라 컨셉이 참 멋지다.
하지만 숫자로 날짜와 위치, 사람들을 숫자로 보여준다는건 조금은 억지스럽게 느껴졌다.
내가 생각했던 숫자들은 컴퓨터로 모든 색깔과 움직임들을 보듯이 현실에서도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들과 환경들이 숫자코드와 우리가 모르는 미지의 규칙적인 움직임속에서 이루어지는 좀 더 세밀한 부분들이길 원했다.
초반에 영화의 결말을 알려주는 암묵적인 부자간의 대화가 넌지시 오고간다.
처음엔 알수 없었지만 이야기의 끝을 알게 되면 전반적으로 예시할수 있는 영화라 할수 있을것이다.
여기서 나는 의문점이 드는 한가지...
왜 아이들만 원할까?
신생아도 아닌, 어른들도 아닌....왜???
그것이 특별한 상징적 표출로 보여주고 싶은것이였을까?...
아니면 그냥??? 음....알수 없다...작가 마음이것지...쿨럭..
어쨌든 그래도 다크시티나 크로우만큼은 아니더라도 꽤 마음에 드는 영화다.
결말은 행복하지도 슬프지도 않은 모든 이들이 덤덤하게 숙지하며 받아들여야만 될...어쩌면 앞으로 우리들의 모습이 될지도 모를 환상 아닌 환상이다.

 
내가 닮고 싶고...그의 밑에서 일하고 싶은 감독...Alex Proyas.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모두 그가 감독을 맡은 것들이다.
앞으로도 쭈~욱, 그의 영화를 기대 가득 품고 계속 기다려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