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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Monologue : 생각

by Jeonghee H 2010. 4. 8.
고뇌라고 해야할까.. 고뇌라고 하기엔 너무 내가 작은가....
몇년동안 놓고 지내 잊고 있었던 사람들로 인한 고통의 기억이 누군가에 의해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
지금 맡고 있는 일을 모두 놓아버리고 싶게 만들어버렸다.
도망가고 싶다.
놓고 싶다.
그냥 나 혼자 공부하고 작업하면서 앞으로의 계획대로만 나아간다면....좋겠는데...
가만히 옛일을 돌이켜보면 소름끼치기도 한다.
자꾸 나의 발목을 잡는 일들이 마치 거울처럼 시간의 데칼코마니 인것 마냥 예전의 힘들었던 그때와 같은 상황이 만들어지는것 같아 무서워진다.
그런 나를 달래려는듯 한창 설레였던때에 봤던 드라마가 몇시간동안 방송이 전파를 탄다...
오늘은 자꾸만 뭔가가 나를 옛시간으로 이끄는것만 같다.
그런데 마냥 좋지만은 않네..
지나간 옛일들이 지금은 그저 뜬구름 잡는듯한 기분이 들어 구슬퍼진다.
나의 교수이자 오랜 친구같은 그에게 오랜만에 메일을 보냈다.
어제와 오늘따라 그의 생각이 많이 난다..
주소가 바뀌었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나의 웹을 지켜보고 있다고 답장이 왔다.
학교를 졸업하고 꾸준히 나를 잊지 않고 격려해주는 그가 참 고맙고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