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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Monologue : with my bicycle.

by Jeonghee H 2010. 6. 30.

누군가가 말했지..
마음속깊이 갖고 싶은걸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고...
여기에 빚대어 말하기엔 살짝 소박하지만,
그래도 너무 신기하게도 너무 갖고 싶었던 자전거가 갑자기 생겼다.
그것도 색상별로 2대씩이나...
그래서 몇일전부터 자전거로 한강길을 점령하며 드라이브로 한껏 행복을 만끽하고 있는 중이다.
한번은 반포대교까지...
어제는 한강대교에서 성산대교까지..
오늘은 가양대교까지...
서울에 살면서도 너무 혼자 갇혀 지낸게 아닌가 생각했다.
한강을 따라 올라가고 내려가다보니 너무도 멋지고도 편리하게 갖추어진 공원이 너무 인상적이였다.
언제 이렇게 발전을 한거지....
문득 해변을 낀 뉴욕의 풍경이 생각났다.
어딘가 많이 닮아있는 것 같다...그 둘은...
자주 우리나라를 비난만 했던 내가 오늘만큼은 우리나라가 참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웠기까지 했다.
그만큼 너무 인상적이였던것 같다.
어쩌면...자전거를 타면서 맞는 시원한 저녁바람에 반해 한층 더 고조된 기분으로 그렇게 생각한 것일수도 있지만...
어쨌든...뿌듯했다는거....
오늘은 가양대교까지 자전거를 타고가니 강을 따라 사이좋아 보이는 연인들, 이어폰을 꽂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건강한 사람들, 낚시하는 사람들...등등 모두 여유를 만끽하고 있어서 그런가 다들 행복해보였다.
나 역시....
그리고 언젠가는 그 어떤 누군가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