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 PALACE / 달의 궁전
Written by Paul Auster
내가 PAUL AUSTER의 작품중에서 읽어본것들은 전부 자아의 완성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그리고 결말은 항상 평온하기만 하다..
결말보다도 과정에 보다 많은 열정과 중요성을 싣고 있는듯 보인다.
특히 내가 읽어본 PAUL작품중에서-불과 몇권밖에 읽어보진 못했지만...-개인적으로 달의 궁전이 가장 가슴에 와닿았다.
가끔 실실 쪼개어지는 웃음부터 슬픈 부분까지가 나의 경험인양 느껴지기도 했다.
사실 길지는 않았지만 나에게도 그런 경험이 없지 않아 있어서 그런건지도 모른다..
그리고 실제 마르코 스탠리 포그-주인공-의 이야기를 좀더 각색해서 실은 내용인듯하다.
역자의 말에 의하면 1960년대 후반에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의 학력과 배경들이 실제 주인공이라고 씌여있는걸로 봐서는...
하지만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부터가 허구인지는 잘 느껴지지 못했다...
단지 책을 읽으면서도 웬지 실제인물처럼 느껴진것이 정말 신기했다..
우연이 인연으로 연결되지만 그 부분이 전혀 억지스럽지가 않다.
그리고 특히 이 책에서는 이야기속에 또 다른 소설의 이야기가 있어서 마치 꿈속에서 또 꿈을 꾼듯한 느낌이여서 다른 소설책보다도 더 흥미진진하기도 했다.
이 책은 소설책이기도 하지만 작가의 철학이 담겨있어서 소설책이라기 보다는 에세이나 부분적인 철학책처럼 느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