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ume : The Story of a Murderer /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Written by Patrick Suskind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와 책...
파트리크 쥐스킨트에 대해 살짝 보니 나와 비슷한 구석이 느껴졌고 웬지 모르게 너무도 마음에 드는 작가이고 이 책은 그냥 소설책이 아니라 철학책과도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솔직히 비교할 입장은 아니지만 신처럼 찬양한 하루키와는 비교도 안될만큼의 작가이며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풍부한 creative idea와 함께....
작가에 대해 잠시 인용하자면,
'가느다란 금발에다 여린 얼굴로 유행에 한참이나 뒤떨어진 낡은 스웨터 차림을 즐겨입는 남자.
사람 만나기를 싫어해 상받는것도 마다하고,
단 한장의 사진도 공개되기를 원치 않으며,
인터뷰도 거절해 버리는 기이한 은둔자.
이 사람이 바로 전 세계 매스컴의 추적을 받으면서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이다.
.......(생략)
대대적인 성공에도 아랑곳없이 그는 모든 문학상 수상도 거부하고 사진 찍히는 일조차 피하고 있다.
그러나 천성적으로 우울하고 소심한 이 언어의 연금술사도 친구들 사이에 있을대는 아이러니컬한 유머도 구사하고 적절하게 요점을 지적하는 실력을 발휘하기도 하며, 포도주를 몇잔 마시거나 하면 피아노를 연주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작가를 꼽으라면 파트리크 쥐스킨트이다.
굉장히 소심한 성격인것 같지만 의외로 여린면도 많은것 같다.
웬지 모르게 연민이라는것이 느껴지는 작가이다...
그리고 중요한건 난 그 기분을 충분히 이해할수있을것같고
지금의 나와 매우 흡사해보인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재미있는점은 엉뚱하게 어이없는 스토리처럼 느껴졌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 나에게 사실적으로 느껴졌다는 점이다...
나는 사람들에게 굳이 읽으라고 강요는 하지는 않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은 이 소설뿐만 아니라 이 작가의 책을 읽어보라고 권장하고 싶다...
벌써 영화화한 작품이긴 하지만 영화의 트레일러에 나오는 사진을 보니 책에서 나오는 주인공과의 이미지가
많이 다른것 같아서 아직 보지 않은 상태이며 앞으로도 볼것 같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