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vorite things/reading

Book : Siddhartha / 싯다르타

by Jeonghee H 2007. 8. 14.


Siddhartha / 싯다르타
Written by Herman Hesse
240p

책의 양은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작가의 심오한 고뇌를 자신의 잣대에 비추어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줬다.
뿐만 아니라 작가의 성향 또한 잠깐 엿볼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처음엔 이 책에 자꾸만 시선이 꽂혔기에 그냥 질러버린 책이라 내가 감당할수 있을 책일까 약간의 의구심을 갖구선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작가의 어떤 가치관이 숨어있을지는 모르지언정 내용은 정신이 쏙 빠지게 할만큼의 충분한 재미까지 더해져 있어서 생각외로 굉장한 재미를 느낄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지금 내가 있기까지의 삶의 희비를 견주어 볼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아서 많은 용기도 얻었다.
이 책을 혹시 읽는 기회가 있다면 Herman Hesse의 인생과정과 옮긴이 박병덕의 작품소개란의 글을 읽어보면 이 책에 대해 좀더 이해를 쉽게 마련해줄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나에게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문구를 잠시 여기에 기록해본다.
 
'내가 바보가 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은 나의 내면에서 다시 아트만(atman)을 발견해 내기 위해서였어.
내가 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은 다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기 위해서였어
.'
 
'-중략-
지식은 전달할 수가 있지만,
지혜는 전달할 수가 없는 법이야.
우리는 지혜를 찾아낼 수 있으며,
지혜를 체험할 수 있으며,
지혜를 지니고 다닐 수도 있으며,
지혜로써 기적을 행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지혜를 말하고 가르칠 수는 없네...

-중략-'
 
'-중략-
말이란 신비로운 참뜻을 훼손해 버리는 법일세.
무슨 일이든 일단 말로 표현하게 되면 그 즉시 본래의 참뜻이 언제나 약간 달라져 버리게 되고,
약간 불순물이 섞여 변조되어 버리고,
약간 어리석게 되어버린다는 이야기야....

-중략-'
 
ps. Siddhartha에 대한 옮긴이가 다른 책들은 많았지만 같이 비교해서 읽어보았는데 개인적으로 이 책이 좀더 자연스런 번역인 것 같아 이 책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