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 milliard let do kontsa sveta / 세상이 끝날때까지 아직 10억년
Written by Arkadii Strugatskii (1925-1991), Boris Strugatskii (1933-)
잠깐 작가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이 두명은 러시아의 SF작가이며, 형인 아르까지 스뜨루가츠끼는 일본어를 전공했다고 하며 동생인 보리스 스뜨루가츠끼는 내가 하고 싶어하는 천체 물리학자이다.
형의 문학적 상상력과 동생의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풍자성이 강한 SF문학적 경향이 도드라진다.
인도여행을 하다가 우연히 만난 한국친구에게 받은 책인데 첨엔 SF라고 하길래 잔뜩 공상적인 화면을 기대에 안고서 읽었는데 너무 답답한 공간속에서만 이야기가 전개되는걸 보고 짜증이 밀려왔었는데 문득 나의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천문학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있어서 이 부분은 굉장히 충분히 나를 이해시키기에 충분했었다...
잠시 그 부분을 소개하자면,
'베체로프스끼는 항상성(恒常性) 우주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우주는 자체의 구조를 보유한다.┛ 이것이 그의 공리였다.
...생략...
에너지와 물질의 보존 법칙이란 구조 보존 법칙의 불연속적 표현일뿐이댜. 비점감 엔트로피의 법칙은 지구의 항상성에 위배돼. 그러므로 보편 원칙은 될수 없고 국부적인 원칙의 선에 머무는 거야.
그걸 보충하기 위해 있는 것이 이성의 부단한 자기 재생산의 원칙이야. 이 두가지 국부적인 원칙의 결합과 대립이 즉 구조 보존이라는보편율의 표현인 셈이지.
만일 비점감 엔트로피의 원칙만이 존재한다면 질서 잡힌 우주의 구조는 파괴되고 혼돈만 남게 되지..그러나 한편 만일 끊임없이 자기완성을 향해 치닫는 전능한 이성만이 존재한다 해도 항상성에 근거하는 우주의 구조는 역시 파괴돼.
이건 물론 항상성을 거역할 때 우주가 더 좋아지거나 나빠지거나 한다는 얘기는 아니야.
왜냐하면 부단하게 자기 발전을 계속하는 지성의 목적은 단 하나, 자연의 개조이기 때문이야.
이런 이유들로해서 우리는 우주의 항상성의 골자는 엔트로피의 증가와 이성의 진보 사이의 균형 유지라고 종합할 수 있지.
그것이 어째서 4차원 문명이랑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느냐에 대한 이유야.
다시 말해서, 우주적 차원에서 비점감 엔트로피의 원칙을 능가할 정도로까지 발달한 이성이 바로 4차원 문명이기 때문이야.
그리고 우리에게 일어난 사건은 다름이 아니고 이 항상성 우주가 인류의 4차원화되려는 이성을 저지하기 위해 반응을 보인거라 할수있어.
우주가 자기 방어를 하고 있는거지...
...생략....
그리고는 결국 끝까지 나를 실망시키는 전개로 끝이 나버리는 결말...으...
내가 자세한 작가의 의도는 잘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읽는 이들에게 인내심을 갖게해주는다는...쿠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