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 Guevara / 체 게바라
Written by Jean Cormier
책의 장수가 많다보니 중간중간에 다른책들을 읽다가 10월 17일날의 체의 사망주기념으로 또 잠시 떠들썩(? 비록 매니아들에게만 그랬을수도....)하고...그러다가 책에 나오는 온갖 ~주의라는 소재들에 대한 지식의 부족으로 사전을 찾고 조사를 해가면서 읽은 애정이 가는 책...
비록 옮긴이의 말처럼 이 책은 역사서도 아니며 정치적 저작물도 아니고..그저 Non-fiction이라서 읽기에 술술 읽힌다고는 하지만
책의 3/5부분쯤부터는 제대로 기억하기도 어려운 명칭들과 게릴라들의 이름들이 마치 너무 많아 기억하기 어려워 읽기가 다소 불편했던 그리스신화의 책이나 삼국지의 엄청 많은 전투신이 일었던 기억하기 어려운 장소이름들처럼 많고 긴 이름들이(적어도 5~8글자..) 너무 즐비했다.
짧고 명료하고 일관된 글자수의 이름들을 가진 우리나라가 존경스러워보이기까지 했으니..ㅋㅋ
어쨌든 나는 아빠의 영향으로 공산주의라고 하면 치를 떨만큼 싫었다.
공산주의는 각 개인의 개성을 묵살시켜버린다는 생각으로...
그래서 사람들이 왜 체 게바라(에르네스토)에 그렇게 열광하는지조차 의심을 했다.
책을 정독한 후에도 역시 아직도 공산주의는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체 게바라를 향한 열정과 열광을 조금은 이해할수 있었고 책을 마지막부분쯤에 도달할 무렵 갑자기 왼쪽뇌에 전율이 왔다..
체 게바라의 인격체보다는 그사람이 우리에게 남기고간 그 사람의 생각과 행동, 정신이 지금까지도 전율을 일으킬만큼의 무한한 가치와 희소성을 띄기 때문인것 같다.
비록 한편에서는 체 게바라에 대한 허구성을 폭로하는 일도 종종 일어나고 있는듯 하지만,
중요한건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나의 정신과 실천들을 그에게 본받아야 할 점들이 정말 많다는 것이다.
이 책이 허구든 실화든간에 읽는이로 하여금 많은 것들을 느끼고 깨닫게 해주는것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진실을 알 권리가 있긴 하지만 책에 담겨진 정신을 깨뜨릴수 있는 반대편들의 폭로는 그다지 좋아 보이진 않는다......
그것이 허구이든 실화이든간에 분명한건 그가 했던 행동들은 적어도 보통 사람들이 해낼수 없는 일들을 했다는점이다....
그리고 살면서 한번쯤은 꼭 읽어야 될 책들에서의 절실하게 주장되어지는 공통점은(체 게바라도 포함해서...) 바로 학습이다...
인간이기에 주어진 특권이라고 할수 있을것이다.
난 비록 많은 책들을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여지껏 읽은 책들은 앞으로의 다짐을 심어주게 한다.
현실에 안주하면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마지막으로 체 게바라가 남긴 한마디가 우리 삶에 정신적으로 희망을 심어주게 할것이다...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우리의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프롤레타리아 (계급)
; 프랑스어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력 이외에는 생산 수단을 가지지 못한 노동자(들의 무산계급).
≒프로(prolétari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