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vorite things/watching

Film : 落葉歸根 / Getting Home / 낙엽귀근

by Jeonghee H 2008. 8. 7.

落葉歸根 (낙엽귀근) : Getting Home
Directed by Yang Zhang 
 
짝짝짝!
우선 박수를 보낸다.
영화가 아닌 곳곳에 숨어있는 카메라로 찍혀진듯이 너무 리얼한 연기가 정말 일품이고
자연과 그 연기력의 조화는 정말 기가 막힐정도다.
이 영화의 줄거리도 모른채 그냥 봤다.
처음엔 술을 같이 먹는 남자 2명이 나온다.
그리고 그중 한 남자는 술에 곯아 떨어졌는지 술상에 얼굴을 찌그러뜨린채 엎어져있다.
하지만 그는 술을 먹다 죽어버린것..
그래서 그중 나머지 친구를 그 죽은 친구를 등에 업고 중경까지 가는 버스를 탄다.
(난 중경과 그 술을 먹은 지역과의 거리가 얼마나 먼지는 모른다.)
그런데 중간에 도적들을 만나 돈을 뺏길뻔 하지만 그의 능청스런 솔직함이 그 도적의 선한 부분을 일깨운다.
하지만 시체라는 말에 버스안의 사람들은 아연질색을 하며 버스기사에게 환불을 요구하며 내린다고 아우성이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어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은 환불을 요구하며 아우성친 사람들이 아니라 시체를 등에 맨 그 아저씨..
이렇게 중경까지의 힘든 여정이 시작된다.
이 영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모든 여정을 담고 있는 듯하다.
이 영화에서는 특히 녹록이 짙은 산과 나무들이 즐비한 자연이 주로 많이 등장하는데
우리 인생도 험난한 여정이지만 가끔은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의 황홀함에 감사하듯
가끔씩은 수고의 댓가가 우리를 여유롭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여튼, 참 잘 만든 영화다..
다시 한번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