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Old Mistress : Une Vieille Maitresse
Directed by Catherine Breillat
영화는 정말 단순 그 자체다.
유명함을 빌리기 위해서는 통과의례처럼 거쳐야 하는 대범한 신인발굴 영화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 한장면 한장면이 마치 고전그림을 보는듯하다.
역시 예술의 나라 프랑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프랑스어를 모른다.
하지만 고전식의 불어라 그런지 현대의 불어보다 더 고상한듯 보이긴 한다.
미소년의 얼굴을 가진 남자 주인공은 이 영화가 데뷔 첫작품이며
그만큼 그 역할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얼마동안 헤어나오질 못했다고 한다.
특히 옛날 전통 불어를 쓰는것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하니..
아..그리고 에르먕가드 역할을 한 록산드 메스키다(Roxane Mesquida)의 낯이 그리 낯설지 않게 느꼈었는데.
알고보니 팻걸의 언니역으로 나왔던....
참 이쁘게 자란것 같다.
이 배우는 이 영화의 감독의 영화라면 무조건 찍는가보다.
음....자기와 맞는 감독이 있다는건 음..좋기도 하고...어떤 면으로는 해가 되기도 하는것 같고...
어쨌든 이 영화의 결말은 명확한 결론을 애두르듯 분명하지 않다.
관객의 몫으로 돌리는듯 하다.
디자인이 그렇듯...
그게 더 효과적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게 마련인지라...
어쨌든 그 바람둥이 마리니는 한 여인만을 사랑한 지고 지순한 해바라기라고나 할까...
참 슬푸다 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