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trict 9
Directed by Neill Blomkamp
몇 년동안 볼 영화가 너무 없어 극장에 가고 싶어도 못갔는데
이젠 갈 일이 생겨서 너무 즐겁다.
힘들고 버거운 요즘 이것이 비록 사치스러운 즐거움이지만 누군가와 말할거리가 생겨서 너무 기분이 짱이다.
누군가와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거린다.
하지만 현재 내 곁에 없는 관계로....너무너무 아쉬움이 크다.
떡~하니 어딘가에 올라와있는 포스터를 보고 마치 홀린듯이 뒤지기 시작했다.
내가 그토록 만들고 싶은 영화인데 피터잭슨이 해냈다.
한글자막없이도 너무 몰입이 되게 만든다.
내가 감독이라면 아마도 피터잭슨처럼 찍고 싶었을것 같다.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아이템을 얻었다.
원래 내가 찍으려고 했던 스타일과 너무도 닮아 있었기에 더욱더 많은 도움이 된것 같다.
영화의 제일 멋진 장르는 역시 SF다.
현장감과 허구의 영역에 있어서 햇갈리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게 오히려 더 긴장감을 갖게 해준다.
흡사 어찌보면 '클로버필드'와 무척이나 닮아있지만 조금더 긴장감이 더 극에 달하는것 같다.
다큐식의 영화가 큰 몫을 한것도 있지만
피터잭슨은 신인배우를 기용해(?) 한층더 리얼리티를 극대화해주는 효과도 발휘한듯 보이기도 한다.
배우의 이름을 따지지 않고 실력으로 쓸수 있는 그의 멋진 생각이 더 매력으로 다가온다.
ET가 80~90년대 외계영화였다면,
2000년대엔 이 영화가 큰 획을 가지지 않을까....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