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DHI / 간디
Written by Louis Fischer
우리나라 웹이나 책이 정말 짜증나는건 작가가 외국인일 경우와 제목이 영어일경우 모조리 한국어로, 그리고 한국어로 소리나는 언어로 변형되어 원제목과 이름이 다르게 적혀있거나 아니면 아예 변형된 한글제목과 한국식 이름만이 한국어로 버젓히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외국사이트에서 힘겹게 search를 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을 겪게 한다.
정말 짜증나는 일이 아닐수 없는 노릇이다.
어쨌든....
언니집에 갔다가 새벽에 우연히 책장을 보니 이 책이 가지런히 책장안에서 묵직하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었다.
책이 굉장히 오래되 보이긴 했지만 거의 새책처럼 보관이 잘 되어 있는 책이였다...
단지 오래된 책인만큼 펼쳐보기 전에 제발 글이 세로줄이 아니기만을 바라며 펼쳤다...
처음에는 '세상의 모든 딸들'이라는 3권짜리 책을 집었다가 알고보니 예전에 읽은 책이라 그냥 접고 처음부터 호기심을 마구 일으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Gandhi책을 손에 쥐고 말았다.
무저항운동이라는 demo가 아닌 demo로 전세계를 열광시킨 인물...
행동으로 자신의 신념을 실천한 점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생각외로 좀 실망적인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다.
만약에 이 사람이 내 남편이였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끔찍할것이다.
질투로 부인을 좀 모질게 대했다는 점과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부인의 처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로 자신의 생각을 무작위로 심는 행위와 그녀를 정작 하녀처럼 부렸다는 점에서는 정말 0점을 주고 싶다...아니...Minus를 주고 싶다.
도대체 누가 그 많은 사람들....가족도 아닌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남들...의 대소변을 하나하나 치우는일을 하냐고...
정말 여자가 불쌍다 불쌍해....
내가 fiminist는 아니지만 여자에게 질투가 난다고 문밖으로 밀쳐버리고 그러냐고...정말 화가 난다 ....
책에 의하면 자신에게 없는 점들이 부인에게는 있어서 질투가 많이 났다고 한다...거참....어이없어서...
그리고 욕심을 버리라는 어떤 종교적인 신념을 갖구선 행동했지만
그것또한 나는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민족의 자유를 위해서이긴 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모든 말에는 어패가 있기 마련이긴 하지만 이 책도 읽으면서 어김없이 그런생각이 든다.
한동안 도대체 욕심이라는 정의와 욕심의 소멸의 범위를 심각하게 생각해본적이 있는데 무소유다 뭐다 모든 말들은 실로 말장난이나 과시욕같아 보였다.
하지만 전부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그 모든것이 전부 욕심처럼 보였다.
어쨌든 함부로 불교다 뭐다해서 스스로 욕심에 대해 왈가부가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무시해도 좋을것이다.
말이 새어나갔지만...어쨌든..흠...
간디는 정말 대단한 인물임에는 틀림은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짜증이 나는 인물이였다.
나라를 위해서 공동체를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될 굉장한 인물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개인적으로 봤을때는 전혀 도덕적이거나 순수한 사람은 전혀 아니였다.
하지만 단 한가지 내가 정말 배울점은 적어도 악을 악으로서 대하지 말라는 점...
그점은 정말 행동하기도 어려울뿐더러 그런 생각을 가지기란 인간인이상 가지기 힘들다는 점에서 아주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인생에 있어서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하고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ps. 무엇이든지 읽을때는 그 책이 좋든 나쁘든 자신의 신념은 잃지 말고 객관적인 소견을 가지고 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