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도 나의 옆자리는 머리카락이 없는 서양인.
뉴욕으로 향할때 너무 친절하다못해 부담스럽게 느끼했던 그 서양인과는 달리
너무 냉정하다 못해 인상이 절로 찌뿌리게 만드는 그 서양인과의 동석은
13시간 45분동안을 좌불안석하게 만들었다.
다리를 쩍벌려주는 예의와 팔걸이를 넘어 나의 영역으로 넘어와 자주 나의 팔을 툭툭치는 불편한 예의에
창가에 앉은 나는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벗어나지도 못하는 상황이였다.
참 끔찍했던...악몽같은 비행여행기였다.
또 다시 볼까 두렵다.
다시는..다시는 보지 않길 바라며..
시차적응이 안되 절로 감기는 눈을 비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