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여행객들에 비해 턱없이 초라해보이는 나의 쇼핑기에서 유일하게 구입했던 82% Dark Chocolate..
그것을 JFK 공항에서 샀지만 맛이 없어 절반이상을 버려 텅빈 나의 위액이 넘실대는 공간을 채우기 위해 우기작우그작 먹으며 반납기간이 하루지난 책을 마저 읽기도 하고 필요한 공간을 놓칠세라 열심히 메모하기도 했다.
옆에 동석한 불편한 동석인의 걸리적거리는 부딪힘을 잊어가며...
머리도 식힐겸 모니터설명이 적힌 앞좌석주머니에 있는 설명서에 영화목록을 살펴보니 한국영화2개가 실려있었다.
오호라...
'그림자 살인'을 찾아서 보았다.
한국식 유머에 나도 모르게 쿡쿡 웃어댔다.
그랬더니 그 대머리 서양인이 내가 보는 영화가 궁금했던지 내가 보는 영화를 힐끔힐끔보며 자기도 영화를 찾아 삼만리를 헤매이더니 결국은 재미없어보이는 영화를 선택해 보는것 같았다.
재미가 없었던지 결국은 잡지를 보았지만..ㅋㅋㅋ
나름 통쾌상쾌유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