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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Monologue : 풀냄새..

by Jeonghee H 2009. 9. 16.
오늘도 어김없이 느즈막한 한밤중에 나의 하루일과를 정리하려 책상앞에 앉았다.
그런데 느닷없이 바람이 향긋한 풀내음을 꾹 쥔채로 내방 창문을 향해 뿌려댄다..
순간 어릴때 뒷동산 숲에서 맡아보았던 향긋한 풀냄새가 불현듯 생각났다.
역시 사람은 추억을 맛보며 살아가는 다세포인가보다.

TV에서 단란한 부부가 배드민턴을 치며 사랑을 서로 주거니받거니 한다....
참 부럽다..
살면서 처음으로 저런 모습이 못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할 일은 산더미인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대략 난감이라 지금은 마냥 패닉상태다.
저것부터하면 다른일을 전혀 못하니....
시간이 참 무섭다는걸 매일마다 더 뼈저리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