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 Monologue : 꿈과 현실 울적한 마음에 지나간 드라마를 보았다. 못생기고(?) 돈없고 능력도 부족한...그래도 끈기하나는 죽여주게 멋진 여자와 부족한것 없이 이쁘고 부유하고 잘난 여자.... 우유부단한 돈많고 변변한 학식과 매너로 똘똘 자리잡은 숫기없는 남자와 능력있고 매너는 좋지 않지만 이성으로부터 인기가 많은 남자... 드라마에서의 이 두남자는 전자의 여인네를 좋아한다..그리고 그 멋진 여자는 순간 악의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이 두남자는 후자의 여인네를 좋아할것이다. 그리고 그 끈기있는 여자는 죽어라 바닥을 길것이다. 어쨌든 그래서 난 이때부터 착각속으로 빠져들며 현실과의 괴리에 둔감해진다. 그러다 착각으로부터 나오게 되면 그때부터 다시 잔인한 현실을 한탄하며 다시 즐거워지는 경쾌한 드라마 주사를 맞거나.. 2010. 5. 8. Monologue : 글의 음악. 글에는 표정도 보이고, 글에서 만들어져 나온 음악소리도 들린다. 신기하기도 하지.... 내가 의도한 표정과 음악소리가 다른이들에게도 똑같이 보이고 ..... 들릴까. 문득 궁금해진다. 어떻게 보이고 들리는걸까.. 그것을 어떤식으로 흰 캔버스에 옮겨놓을까.. 내가 아닌 많은 이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도 가로가 긴 정사각형 앵글안에 그들만의 해석된 표정과 소리를 담아 정신없이 만들어왔다. 그것이 내 형식이든 아니든간에, 난 일방적으로 그들의 룰에 따라야하고 만족해야한다. 철저한 사회주의다. 지금의 난.. 그 사회주의가 너무도 오만하고 그 오만함에 질린다. 그리고 일인주의에 대한 갈증으로 목말라있다. 그런데... 답이 없다. 아직 증명하지 못했기에... 2010. 5. 8. Monologue : 유성.. 좁고 외진.... 긴 인도를 따라 걷다 머리위로 유독 밝게 빛나는 별을 바라보며 뛰었다. 빨리 뛰면 그도 빨리 뛰며 멀어져간다. 그러는 사이 종착역까지 달려왔다. 나는 뛰는 심장을 달래려 천천히...그 별을 따라 걸었다. 그도 천천히 걸어간다. 바라는 인연과 참 많이 닮았다. 인연이라 생각했던 많은 별들을 바라보며 천천히 혹은 달리며 붙잡아 보곤 했지만 그럴수록 내 속도에 비례하며 멀어져갔다. 그러다.....그러다...예기치않은 우연에 밝은 꼬리를 물에 적시듯 하늘을 적시며 내 눈안에 떨어진다. 그리고 나에게 용기를 준다. 그것이 운명이라는 이름이 담긴 인연이라고.. 2010. 5. 7. Monologue : 지.친.다... 사람들에게 치인다는게 이런건가. 모든 대학교의 첫학기가 시작되는 날부터 지금까지... 처음보는 사람들을 만난다는건... 특히나 주로 혼자 지내는 나에겐 벅차면서도 기분전환이 되는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기분이란게 좋을수도 .... 혹은 상처가 될수도 있다. 일일히 전화해서 제출에 대한 신경쓰는것도 힘들고... 개개인 한명한명씩 작품에 대해 신경쓰는것도 너무 힘들고...그러다 내가 병이 날것 같다... 그들의 작품이 너무 엉망이고 유치하기 그지 없어도 이제는 그냥 ...... 접어야 할것 같다. 피드백을 줘도 나에겐 그냥 원망스런 화살만 되돌아올뿐이다. 내가 아무리 도움을 줘도 고마워할줄도 모르고 그냥 받아가기만 급급하다. 괜히 많은걸 주려고 했는것같다. 솔직히 많이 실망스러움에 당황되기까지 한다. .. 2010. 5. 2.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