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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 비가 온다......오늘 7일동안, 갑자기 너무 많은 사람들을 우연히 만났다. 갑자기 너무 많은 빗속을 오래동안 걸었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혼란스럽다. 머리가 아파온다. 어둠이 짙게 깔린 지금도 땅을 치는 빗소리가 잔잔히 울려 퍼진다. 그들을 위해... 나를 위해... 잠시동안 눈을 감자... 2010. 4. 27.
2010. 04. 14. 수 왜 이렇게 기진맥진한걸까... 무심코 돌아본 참밖의 날씨가 흐리다 못해 음흉해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다 저녁때는 차가운 기온이 실린 바람이 불어 온몸이 더 움추려든다. 운동하러 나가려는데 비가 내렸다. 그런데 알고보니 비가 아니라 눈이 내린다. 눈바람이 방향을 뒤틀며 부산스럽게 내린다. 우산을 어느 방향으로 받쳐야할지 난감했다. 내일은 날씨가 좀 풀릴려나.... 2010. 4. 14.
Monologue : 생각 고뇌라고 해야할까.. 고뇌라고 하기엔 너무 내가 작은가.... 몇년동안 놓고 지내 잊고 있었던 사람들로 인한 고통의 기억이 누군가에 의해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 지금 맡고 있는 일을 모두 놓아버리고 싶게 만들어버렸다. 도망가고 싶다. 놓고 싶다. 그냥 나 혼자 공부하고 작업하면서 앞으로의 계획대로만 나아간다면....좋겠는데... 가만히 옛일을 돌이켜보면 소름끼치기도 한다. 자꾸 나의 발목을 잡는 일들이 마치 거울처럼 시간의 데칼코마니 인것 마냥 예전의 힘들었던 그때와 같은 상황이 만들어지는것 같아 무서워진다. 그런 나를 달래려는듯 한창 설레였던때에 봤던 드라마가 몇시간동안 방송이 전파를 탄다... 오늘은 자꾸만 뭔가가 나를 옛시간으로 이끄는것만 같다. 그런데 마냥 좋지만은 않네.. 지나간 옛일들이 지금.. 2010. 4. 8.
Monologue : 오늘은.. 오늘 새삼 우리 고유의 단어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런데 외래어인것만 같은 우리 고유어가 이렇게 아름다울줄 몰랐다... 가람 : 강의 우리말 꼬리별 : 혜성 꽃가람 : 꽃이 있는 강 (가람 : 강의 우리말) 꽃샘바람 : 봄철 꽃이 필 무렵에 부는 찬 바람 나르샤 : 날아 오르다를 뜻하는 우리말 나린 : 하늘이 내린 나릿물 : 냇물 너울 : 바다의 사나운 큰 물결 눈바래기 : 멀리 가지 않고 눈으로 마중한다는 는개 : 안개비와 이슬비 사이의 가는 비 늘솔길 : 언제나 솔바람이 부는 길 늦마 : 늦은 장마 비 다흰 : 흰 눈꽃같이, 세상을 다 희게 하는 사람 닻별 : 별자리 중에서 '카시오페아'를 달리 이르는 말 돌개바람 : 회오리 바람 둔치 : 물있는 곳의 가장자리 된 바람, 됫바람 : 북풍 라온제나 : .. 2010. 4. 3.
Food : 샐러드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샐러드.. 그래서 외국에 가서도 음식때문에 고생하는 일은 없었다는...ㅎ 샐러드를 만드는데 단, 보통 샐러드와 다른건, 드레싱이 웰빙이라는거~! 쿄쿄 마요네즈가 전혀 없고 단지 두부와 여러 견과류를 곱게 갈아 각종채소와 야채들을 썰어 넣었다. 단호박, 양파, 상추, 파프리카(색깔별대로 모두), 당근, 키위, 방울 토마토, 치즈, 견과류(아몬드, 땅콩, 호두), 닭가슴살, 금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콩류가 없어 두부로 대신 만족해야 했지만 대만족~! ^^ 2010. 3. 29.
Book : Artficial Intelligence Artficial Intelligence From Stanley Kubrick to Steven Spielberg : THE VISION BEHIND THE FILM Concept Drawings by Chris Baker 아바타와 함께 물건너 힘들게 와주신 컨셉책. 사실 이 책은 오래전에 나온 영화이고 오래전에 나온 컨셉책이긴 한데, 웬지 구입하고 싶어졌다. 필요할 것 같아서.. 스타워즈의 컨셉드로윙같은 드로윙의 매끈하고 스타일리쉬한 드로윙은 아니지만 꽤 정밀하고 배울점이 많은 책이라 생각이 든다. 우선 발상이 참 잼있는 책인것 같다. 그리고 그 발상을 영화의 스멀스멀한 분위기에 잘 풀어나간듯... 개인적인 만족도는 80% ? 2010. 3. 27.
Book : The Art of Avatar The Art of Avatar Preface by Peter Jackson Foreword by Jon Landau Epilogue by James Cameron By Lisa Fitzpatrick 물 건너 온 아바타탄생 작품집.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그런데 책은 두권(아바타 외)인데 뭔놈의 내키의 1/2만한 크기의 헝크러져 뜯겨진 상자와 무~씩하게 그 상자를 둘러싼 비닐을 묶어놓은건 도대체 뭐냐... 그 전에 도착한 DVD도 부서져있어서 좀 속상했는데... 아무리 물 건너 왔다지만 너무 성의가 없는것 같다. 어쨌든 그래도 책은 멀~쩡! ㅎ 생각보다 책은 두껍지 않지만 핵심적인 요소들만 간추려 놓은것 같다. 만족도는...음...70%? ^^ 2010. 3. 27.
Book : 무서운 그림 (아름다운 명화의 섬뜩한 뒷이야기) 무서운 그림 (아름다운 명화의 섬득한 뒷이야기) Written by 나카노 교코 Translated by 이연식 명화매니아가 아니면 알 수 없는 그 수많은 그림들의 뒷이야기를 낱낱히(?) 게재해놓았다. 지금시대와 매우 달랐던 시각들이 새삼스러웠고, 지금이나 그때나 여전히 똑같은 인간이라는걸 새삼 다시 느끼게 된 이중적인 책이다. 참 묘한 그림들을 담은 책이다. 대학교때 서양미술사를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죄책감에 이 책을 보긴 했지만 그래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을 만든이는 한국사람이 아닌 일본사람이라 중간중간에 일본의 역사나 혹은 일본의 유명한 작가와 소설과 비유를 하며 적절히 논리정연한 그의 변론법에 빠져들고 만다. 내 생각과 틀린 이념들도 간혹 있는것 같지만 그런 소소한것을 제외한 실상.. 2010. 3. 24.
Film : The Cathedral The Cathedral Directed by Tomek Baginsky 학교다닐때 얼핏보고 반했던 영상인데 DVD구하기가 힘들었다. 결국 아마존의 힘을 빌려서...구입. 왜 우리나라엔 없는걸까... 이 영화는 짧은 영상인데 영상을 만든이 혼자서 몇년을 꿇어 만든 영상물이라고 들었는데.. 맞는지 확실하진 않지만... 영상은 굉장히 감각적으로 배경들을 보면 Giger가 생각나기도 한다. 음...어쩌면 그런 형상들은 꽤 많이 널러져있긴 하지만... 오늘 바다건너 온 반가운 DVD를 한번 관람을... 2010. 3. 24.
Film : Alice In Wonderland Alice In Wonderland Directed by Timothy William Burton 옛날 내가 봤던 여렸던 앨리스가 아닌 성장한 앨리스의 이야기인것 같다. 거대한 이야기는 아니였지만 나름 다채롭게 엮은 이야기와 풍성한 풍경들이 시각적으로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제일 기억에 남는건 모자장수도, 앨리스도 아닌 대갈여왕...ㅋㅋㅋ 정말 웃겼다... 어떻게 보면 마치 코미디장면을 보는것 같기도 했다.ㅋㅋ 오랜만에 찾은 용산CGV에서의 즐거운 관람이 재미를 더한것 같다. 관람을 끝낸 후 다시 본 극장내의 풍경이 마치 이상한 나라처럼 느껴지기도 했다..ㅋㅋㅋ 아...어지러..버. 2010. 3. 5.
Film : 평행이론 평행이론 Directed by 권호영 영화내용은 그럭저럭인것 같지만 연기자들의 연기는 정말 말 그대로 연기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개인적으로... 배우들의 문제보다는 손발이 절로 오그라드는 유치한 대사가 종종 신경쓰였다.. 왜 저렇게밖에 대사를 만들지 못하는걸까.. 음...음..어쨌든, 배우들의 인물중심보다도 평행이론의 실제사례의 무게를 더 실어 그저 한낱 소설에 불과한 느낌밖에 남질 않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기억에 남는건... 3번정도의 반전과 평행이론의 사실 가능성이 궁금했던 정도? 소재의 참신함은 좋았지만... 줄거리는 35살의 젊은 판사가 몇십년전의 판사와 동일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걸 깨닫게 된 순간 마치 과거에 그 사람이였던 마냥 당시의 사람들의 쫓게 되고 쫓기게 된다. 그리고 그저 결국 그.. 2010. 3. 3.
Film : The lovely bones The lovely bones Directed by Peter Jackson 마치 초현실주의 작품을 보는것 같다. 감평들을 보니 그다지 좋은 평이 없다. 아마도 너무 막연한 영상으로 잔잔하게 일관된 이야기로 전개되어서 지루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초현실주의 명작을 영상으로 옮겨놓은듯 죽음에 대한 초연함을 그려놓았다. 난 중간에 소름이 돋기도 했지만.... 물론 영상도 멋졌지만 어둡고 칙칙할 수 있었던 죽음이라는 우울함을 멋진 상상력으로 마치 동화를 보듯 죽음앞에 태연함을 느낄수 있었다. 누구나 다 죽는다는 진리...하지만 누구나 두려워하고 무서워한다. 죽은 아이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모두 이끌어나간다. 너무도 순수한 소녀가 어느 나쁜 이웃의 손에 이끌려 죽음을 당한 소녀의 시.. 2010. 3. 1.
Film : The hangover The hangover Directed by Todd Phillips 이건 뭐...ㅡㅡ;; 영~~원히 잊지 못할 확실한 총각파티 영화~! 한마디로...개판오분전~!ㅋㅋ 그래도 뭔가가 시원하다고나 할까..ㅋ 하지만 너무 까댄 영화같아서 여자들이 보기에 좀 민망한 장면들도 있다. 이야기는...즉, 결혼을 이틀 앞둔 총각을 위해 그의 친한 친구녀석들이 라스베가스에 가서 난장판을 벌인다. 최고급 호텔투숙에 그 다음날 일어나보니 화장실에 호랑이가 짖고, 거실엔 오리인지 거위인지하는 가금류들이 설쳐대고...음... 정작 결혼할 당사자인 더그가 사라졌으니...귀신이 곡할노릇이다. 더그를 찾아 삼만리 찾아 다니지만, 누가 등잔밑이 어둡다고 했던가..ㅋㅋ 어쨌든 겨우겨우 결혼식에 맞춰 도착하고... 모두 해피엔딩~!ㅋㅋ.. 2010. 3. 1.
Film : The Fourth Kind The fourth kind Directed by Olatunde Osunsanmi 이 영화는 페이크다큐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페이크다큐는 말그대로 다큐이지만 허상이라는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일어났었던 일을 그대로 만들되 그 실체가 실로 존재하냐 하지 않느냐의 물음은 관객들의 몫으로 남겨둔 것이다. 이것은 그냥 실제 있었던 일을 토대로 만든 영화이다. 다만, 그때의 일을 녹화한 동영상을 실어 영화에 리얼리티의 효과를 배로 더했다. 우선, 감독은 실제 있었던 일을 그대로 만들었다고 미리 이야기하고 마지막으로 그 사람들의 현재 모습들을 간추려 알려준다. 그리고 영화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실제인물을 40번(?)정도 찾아가 겨우 협조를 얻었다고 한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은 일관성있지만 드.. 2010. 3. 1.
Monologue : ......... .... 일주일동안 갈피를 못잡고 허덕이고 있다. 생각보다 심리적으로 동요가 심하게 일었던것 같다. 어쩌지... 너무도 사람을 못 만나왔던 탓일까... 아니면 내가 그토록 바래왔던것을 놓쳐서 그런걸까. 어쩌면 둘 다일지도 모르겠다. 언제부턴가 내 생활이 엉망이 되어버린것 같다... 슬프고 힘들다. 빨리 잊고 나의 룰을 찾았으면....... 2010. 2. 26.
Film : 로니를 찾아서 / Where is Ronny... 로니를 찾아서 / Where is Ronny... Directed by 심상국 방글라데시의 어느 한 지역에 있는 김관장의 지나간 추억으로 이야기로 영화는 시작되었다... 한때 잘 나가던 어느 조용한 서울 외곽에 위치한 태권도 체육관을 운영하는 김관장이 뜻하지 않게 외국인 근로자(로니)로부터 망신을 당하게 되고 그 이후로 태권도장은 문을 닫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는데... 그래서 김관장은 로니의 친구에게 다짜고짜 로니의 행방을 물으며 그와의 동행이 시작된다. 구석에 내몰린 그들의 이야기속에 우리들의 찌그러진 모습들이 반영되어 비춰지고 있다. 인종차별... 인종차별이란건 세상에서 제일 무식한 인간들의 그릇된 생각이며 모순이고 쓰레기다. 음...어쨌든 방글라데시를 보니 인도여행이 불현듯 생각나기도....했다.. 2010. 2. 26.
Film : Alvin And The Chipmunks / 앨빈과 슈퍼밴드 Alvin And The Chipmunks / 앨빈과 슈퍼밴드 Directed by Tim Hill 참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귀여워서...쿠쿠.. 줄다람쥐들이 너무 귀엽다. 나도 저런 다람쥐 있으면...참 귀여워해줄텐데...쿠쿠 정말 환상속 이야기다. 언어와 노래를 구사할 줄 아는 줄다람쥐들의 모험이야기... 정말 동물들도 저렇게 구사할 줄 알면 얼마나 재미날까... 첫부분에 데모테입에 실려 나오는(주인공이 부른..) 음악이 참 좋은데... 다시 듣고 싶은데...음... 2010. 2. 26.
Film : 여배우들 여배우들 Directed by 이재용 Docufiction인 이 영화는 배우들의 실제 이름으로 그 배역을 소화해냈다. 실제인지 허위인지 아니면 반반인건지 도저히 가늠할수 없을만큼 너무 리얼리티하다.. 제일 선배인 윤여정씨부터 이미연,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까지... 고현정 배우같은 경우엔 출연했던 프로그램이름까지 거론이 되어 더없이 리얼리티를 살려내고 있다. 마지 이 영화속의 고현정씨인것처럼 말이다. 어쨌든 호기심을 갖고 계속 지켜보았다. 너무 리얼리티하다보니 처음엔 지루하기보다는 뭔가가 석연치않은것처럼 느껴졌지만 마지막엔 내가 같은 동성이라 그런건지 여자들만이 느낄수 있는 그런 훈훈함이 무척이나 부러웠고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여배우들에 대한 애환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영화.. 2010. 2. 25.